매년 돌아오는 명절증후군, 그 원인과 해답은?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만 되면 돌아오는 여러 가지 소식들과 뉴스들이 있죠. 매년 보면서도 매년 그 뉴스를 클릭하게 되는 것은, 비슷하지만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공감과 관심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명절에는 어떤 기사가 나올까요?
귀향길과 귀성길에 얼마나 차가 막히는지? 인천공항이 얼마나 붐비는지? 명절에는 조카들에게 얼마나 용돈을 줘야 하는지?
그중에서 오늘 제가 이야기해볼 주제는 바로, "명절 증후군"이랍니다.
명절증후군이 뭘까요?
명절증후군은 장기의 귀향 과정, 가사노동 등의 신체적 피로와 성차별적 대우, 시댁과 친정의 차별 등으로 인한 정신적 피로가 원인이 된다. 주로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위장장애 등과 같은 신체적 증상과 피로, 우울, 호흡곤란 등의 정신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결국 여러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이라는 특수한 기간 동안 겪게 되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가 원인이 된 신체적, 정신적인 증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경희의료원에서는 여러 가지의 문항들을 제시한 후, 다섯 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그렇다'라고 답변하면 명절증후군에 해당된다는 자료를 제시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명절 증후군이다, 이것은 명절증후군이 아니다' 며 딱 잘라 말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문항에서 '네/아니오.'의 개수보다도,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겨나는 수많은 과정들이겠지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 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배려'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말'이겠지요. 물론 '無배려 또한 '말'에서 가장 잘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상대방을 진심으로 위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은 옛말이 되지 않을까요?
명절에 누구 한 사람만 고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일을 분담하고, 수고한 사람에게는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세요.
입시를 코앞에 둔 조카가 있다면 (본인이 입학사정관이 아니면) 그저 응원을 해주세요. 취업을 앞둔 친척이 있다면(본인이 면접관이 아니라면) 그저 잘하고 있다는 말로 충분합니다.^^
살이 좀 쪘으면 찐대로~ 얼굴에 뭐가 났으면 난대로 그저 넘어가주세요~ 지적을 당해봤자 당장 살이 10킬로가 빠지고 피부가 리쥬란 힐러를 맞은 것처럼 좋아진다면 모르겠지만요~
명절을 명절처럼, 웃는 얼굴로 시작해 웃는 얼굴로 끝나는 것, 배려에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옛날에는 "명절증후군"이라는 말도 있었다며 아주 먼 훗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길 바라보며..
모두들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